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혜를 받을 회사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비덴트와 옴니텔, SBI인베스트먼트 등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면서 29일 비덴트와 옴니텔, SBI인베스트먼트 등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오프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블록스의 모습. <뉴시스> |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0.88%) 상승한 1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22일 7950원을 보인 뒤 일주일 만에 약 43% 올랐다.
비덴트는 HD디지털방송 디스플레이의 제작을 주력으로 한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11%가량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옴니텔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3.79%) 오른 548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7~8월 두 달 동안 약 180%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옴니텔은 모바일방송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8.89%를 쥐고 있다.
옴니텔은 9월 비티씨코리아닷컴과 함께 ‘코인스닥’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직접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45원(4.29%) 상승한 10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22일 846원을 보인 뒤 일주일 동안 약 29% 올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일본 금융기업 SBI그룹의 계열사인 벤처캐피털 회사다. 관계사인 SBI홀딩스가 일본에서 비트코인 신용카드 출시를 추진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주가가 비트코인 관련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