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항공기 지상조업회사를 인수한 데 힘입어 내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제주항공은 최근 지상조업회사인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했는데 앞으로 국내 주요 공항에서 지상조업을 자체 수행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10월23일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했다.
운항 항공편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라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공항에서 지상조업을 직접 수행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동보공항서비스와 샤프에비에이션케이 등에 항공기 지상조업을 위탁해왔는데 지상조업을 자체 수행할 경우 위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항공기 리스계약을 연장했다는 점도 제주항공이 내년 비용을 절감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출범 초기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하면서 항공기를 반납할 경우 정비를 통해 원상복구를 해주기로 리스회사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리스계약을 연장할 경우 반납에 수반되는 정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94억 원, 영업이익 12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