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의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해 올해 실적전망치도 하향조정됐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철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보다 9.8% 떨어진 4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철강 목표주가 떨어져, 올해 실적전망치도 하향

▲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


한국철강은 3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1900억3100만 원, 영업이익 56억81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9% 줄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국내 철근기업들이 3분기 초에 가격을 내렸기 때문”이라며 “3분기 후반부터 다시 가격이 올랐고 수급 상황도 좋아져 한국철강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169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3분기 실적부진을 고려해 올해 실적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조정했다.

한국철강은 올해 개별기준으로 매출 738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3% 늘지만,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2018년 국내 철근 수요는 올해보다 감소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철근기업들에게 긍정적 업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근수요는 올해 1260만 톤, 2018년 1180만 톤으로 추산된다”며 “감소하더라도 수요의 수준 자체가 높아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수입산 점유율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국내 철근기업들에게 긍정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