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종가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내년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CJ제일제당 주가는 직전거래일과 비교해 1만6500원(4.14%) 오른 41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이날 6거래일 만에 40만 원대로 회복한 뒤 장중 한때 41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브라질 사료소재생산기업 ‘세멘테스셀렉타’의 인수효과 등으로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주가는 이제 박스권에서 벗어날 때”라며 “CJ제일제당은 세멘테스셀렉타 인수를 통해 소재식품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가공식품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소재식품부문의 연간 원재료 매입액이 약 9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원화 강세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2018년은 2016~2017년과 달리 곡물가격과 원·달러 환율 등의 지표 흐름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2018년에 매출 18조2157억 원, 영업이익 1조2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3.5%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날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4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