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 스피커분야에서 네이버와 손잡고 만든 첫 성과물을 내놨다. 

LG전자는 19일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허브'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적용한 스피커 '씽큐허브' 내놔

▲ LG전자는 19일 씽큐 허브에 네이버의 클로바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씽큐허브는 4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해 출시했던 제품이다.

기존의 씽큐허브 사용자는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클로바가 적용된 씽큐허브를 이용할 수 있다.

강석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 리드는 “네이버는 협력사와 손잡고 인공지능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클로바는 LG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인공지능으로 편리한 일상생활의 경험을 제공해 삶의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씽큐허브는 클로바가 탑재된 다른 기기와 달리 연동된 가전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냉장고 문이 열려있다거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라는 식이다.

현재 씽큐허브와 연동되는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LG전자 가전 7종 △스마트 전구(모델명:ILC60), 스마트 플러그(모델명:ESP-700Z) 등 사물인터넷 기기 2종이다. LG전자는 계속해 연동되는 제품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2015년부터 국내 통신3사와 협력을 시작했고 지난해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가 적용된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 와 LG전자의 제품을 연동시켰다. 올해는 구글의 인공지능 플랫폼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스마트폰 V30을 내놨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상무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기업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고객의 관점에서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국 100여 개 LG베스트샵에 씽큐허브 신제품을 선보이고 이달 말까지 전체 LG베스트샵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씽큐허브 구매자에게 스마트 전구와 스마트 플러그가 함께 제공된다. 판매 가격은 24만9천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