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볼보트럭 사장 "미래차 기술로 한국공략 확대"

▲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이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전제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고 자율주행 등을 미래핵심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닐슨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볼보트럭이 안전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연결성, 자율주행, 전기동력화부문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운전자가 차량과 소통할 수 있는 주행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볼보그룹 계열사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트럭 브랜드다. 닐슨 사장은 1982년 볼보트럭에 입사한 뒤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해부터 볼보그룹의 트럭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방문했다.  

닐슨 사장은 "한국에서 거두는 매출이 많지 않지만 한국은 인터넷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신기술을 시험해보기 좋은 시장"이라며 "볼보트럭의 한국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 성장동력으로 차량의 연결성과 자율주행, 전기동력화를 꼽았다. 

연결성은 차량이 무선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주행 도중에 다른 차량과 통신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도로의 상황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전기동력화는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의 보급을 뜻한다. 

차량의 안전성을 높여 교통사고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담은 ‘비전제로’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볼보트럭은 비전제로를 이루기 위해 2018년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대형트럭에 긴급제동장치(CW-EB)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  

닐슨 사장은 “무인주행과 능동적 안전장치 등 신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도 결국 기술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결국 운전자가 안전한 운행의 최고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