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이동용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포터블파워사업부를 매각한다. 비주력사업부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15일 “포터블파워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비주력사업부 매각 추진, 3천억 자금확보 가능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두산밥캣은 포터블파워사업부에서 이동용 발전기와 공기압축기, 드릴모듈, 이동식 조명탑 등을 생산한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이르면 다음주에 포터블파워사업부 매각을 담당할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비주력사업부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소형건설기계와 중형건설기계, 포터블파워사업 등을 하는데 포터블파워사업부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1%에 불과했다.

두산밥캣은 포터블파워사업부 매각으로 3천억~4천억 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그룹은 2007년 두산밥캣을 인수할 때부터 포터블파워사업부 매각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