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에너지업종 계열사의 영업이익 증가로 SK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SK 목표주가를 36만 원에서 37만8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SK 목표주가 올라, 에너지계열사 영업이익 기여 커져

▲ 장동현 SK 사장.


양 연구원은 “자회사 SKE&S의 실적상향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상승을 반영해 SK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4분기에도 SKE&S에 힘입은 SK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2조7천억 원,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SKE&S가 4분기의 난방용 에너지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모기업인 SK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3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23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조6천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4541억 원을 냈는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76.4%, 지배주주순이익은 116% 늘어났다.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9636억 원을 올렸다. SKE&S도 3분기 영업이익 504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8.3% 급증했다. 이들 외에 SK텔레콤을 제외한 계열사 대부분도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