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영 "이마트24 리브랜딩으로 한국형 편의점 만든다"

▲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동대사랑점을 직접 방문해 경영주에게 리브랜딩 기념 기프트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의 리브랜딩 작업이 60%가량 이뤄졌다.

이마트24는 기존 이마트위드미 점포 2477곳 가운데 60%인 1475곳을 이마트24로 바꾸는 작업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7월 새로운 브랜드 이마트24로 개편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지 넉 달만이다.

이마트24는 올해 연말까지 모든 매장을 이마트24로 바꾸는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마트24는 3분기 들어 미니스톱을 제치고 점포수 기준 업계 4위로 올라섰다. 리브랜딩을 마친 점포의 매출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전보다 방문 고객수는 9%, 일평균 매출은 8% 향상됐다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또 간판교체를 끝낸 경영주를 대상으로 브랜드 변경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가운데 95%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0~20% 정도의 매출 신장 효과를 체감한다고 대답해 새로운 브랜드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상생을 통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빅3’를 추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마트24는 상품발주 금액의 1%를 점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했는데 10월1일 시행한 뒤 한 달 동안 모두 2361개점포에 평균 12만 원씩 3억 원이 돌아갔다.

또 업계 최초로 점주들에게 정규직 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 지원도 보장하고 있다. 점포 운영기간이 만 5년 이상인 점주에게 유치원 교육비로 분기당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 만 10년 이상인 점주에게 중고등학교 수업료, 육성회비, 입학금 등을 준다.

만 15년 이상인 점주는 대학 등록금으로 1년에 최대 1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이마트24는 차별화와 상생을 바탕으로 사업 파트너인 경영주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국형 프리미엄 편의점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연말까지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12월15일까지 SSG페이에 신규가입하는 고객에게 SSG머니 2천 원을 지급하고 이마트24에서 SSG페이로 첫 결제하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2천 명에게 SSG머니 2천 원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