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8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와 신한금융의 디지털 금융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두 그룹은 정보기술(IT)과 금융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으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LG전자의 기술부문과 신한카드의 협력이 주요 사항인 만큼 안 사장과 임 사장이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안 사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IT와 금융이 만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LG페이’와 ’신한FAN’ 등 두 그룹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LG페이는 LG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이고 신한FAN은 신한카의 모바일 결제플랫폼이다.
두 그룹은 고객이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에서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새 플랫폼을 LG전자의 인공지능(AI)서비스와 연동시켜 스마트폰뿐 아니라 냉장고와 스피커, 커넥티드카, IoT(사물인터넷) 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과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추천 및 주문, 결제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내놓기로 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냉장고의 센서를 통해 보관하고 있는 식품·식재료의 양을 파악한 뒤 고객에게 구입해야할 상품을 추천하고 바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