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과 음악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CJE&M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0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2% 늘고 영업이익은 316.3%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3분기 CJE&M은 방송 3172억 원, 영화 476억 원, 음악 663억 원, 공연 8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3분기 광고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5.7% 늘어났다. 케이블채널을 중심으로 시청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방송광고시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디지털광고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E&M의 3분기 디지털광고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50.2% 성장했다.
디지털콘텐츠 판매가 늘어난 점도 매출성장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음악부분 실적도 돋보였다.
힙합음악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와 인기아이돌 ‘워너원’의 음원, 음반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3분기 음악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다만 영화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군함도’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CJE&M은 영화사업에서 영업손실 17억 원을 냈다.
CJE&M은 4분기 광고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방송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유기’ 등 인기 드라마와 예능을 앞세워 시청률을 늘리기로 했다.
영화부문에서는 베트남, 터키 등 해외와 합작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