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대우건설 주식 전량을 매각한다.
금호타이어는 보유하던 대우건설 주식 1827만7029주를 1244억6656만7490원에 처분한다고 6일 밝혔다.
7일 주식시장이 문열기에 앞서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이번 매각을 진행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우건설 지분을 매각한다.
금호타이어는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어 자금확보가 시급하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에 진 빚 1조4천억 원과 해외은행에서 빌린 5천억 원 등 채무 1조9천억 원을 올해 갚아야하지만 이 가운데 채권단에 진 빚은 1조4천억 원으로 채권단 자율협약 과정에서 만기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중국법인이 외국 금융권에서 빌린 채무 2천억 원의 경우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은행으로부터 진 빚 가운데 나머지 3천억 원의 경우 만기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채권단은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권 퇴진 이후 채권단 자율협약 형태로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10월16일부터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사를 마무리한 뒤 실사결과에 토대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