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부산신항 4부두의 인수 가능성을 놓고 확정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대상선은 6일 “국내외 항만시설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산신항의 터미널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 사항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부산신항 4부두의 운영회사인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 지분 30%를 다시 사들이는 방안을 놓고 4부두 운영사인 싱가포르항만공사 등과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은 부산신항 4부두 운영사였던 옛 현대부산신항만이 전신인데 국내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의 50%-1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싱가포르항만공사가 지분 40%+1주를, 현대상선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애초 피에스에이현대부산신항만의 지분 50%+1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싱가포르항만공사에 40%+1주를 800억 원에 매각해 현재 지분 10%만 들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국내 터미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매물로 나오지도 않는 지분을 매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