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주식거래를 재개한 뒤 처음으로 반등했다.
6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88%(1천 원) 오른 1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30일 주식거래가 재개된 뒤 5거래일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6거래일 만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이 조만간 북해 해양플랜트 수주와 관련해 본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해양산업 전문매체 업스트림은 대우조선해양을 글로벌 에너지회사 스타토일이 진행하고 있는 요한카스트버그 프로젝트에 쓰일 해양플랜트 하부구조물을 수주할 수 있는 유력후보로 거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하부구조물 입찰가격으로 약 5억7500만 달러를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5억 달러 후반대의 신규수주를 확보하게 된다.
국제유가가 오른 점도 대우조선해양 주가상승을 이끈 요인일 수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일 배럴당 55.64달러에, 브랜트유는 배럴당 62.07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직전거래일보다 2.02%(1.1달러), 브랜트유 가격은 2.39%(1.45달러)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의 3일 종가는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글로벌 대형 에너지회사들이 계약규모가 큰 해양플랜트 발주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대우조선해양이 여기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돼 주가가 힘을 받았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