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목표주가가 올랐다.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해상은 경쟁사들과 달리 3분기에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바라봤다. 또 목표주가를 4만7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현대해상의 3분기 손해율은 83.4%로 지난해 3분기보다 0.4%포인트 좋아졌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은 각각 1.5%포인트, 3.0%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일반보험 손해율은 고액사고가 늘어 12.4%포인트 악화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2013년~2015년에 높은 손해율로 고전했는데 보험료 인상과 수익성 강화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보험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은 현대해상의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새 국제회계기준 및 신지급여력비율 등 새로운 규제를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건강보험’ 논의가 본격화될수록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을 마주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