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LCD패널 가격의 재상승로 내년에 거둘 수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주요 TV업체들이 점차 재고를 늘릴 것”이라며 “글로벌 LCD패널가격이 오르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매출 26조4770억 원, 영업이익 1조5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 전망치보다 매출은 1.2% 낮췄지만 영업이익은 36.5% 올려잡은 것이다.
유 연구원은 “내년에는 글로벌 대형 LCDTV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하되는 패널면적이 커질 것”이라며 “패널 출하량도 증가해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글로벌 LCD패널가격이 떨어지면서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는데 내년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올레드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뒀지만 아직까지 LCD패널 매출비중이 큰 만큼 이 사업에서 수익성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형 올레드사업에서도 생산규모를 늘려 내년 하반기부터는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유럽에서 올레드TV용 패널판매량을 늘리고 있고 55인치 등 대형TV용 패널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출하량 증가로 내년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