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 석유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589억 원, 영업이익 9636억 원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32.2%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696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7.3% 늘었다. 3분기 말 부채비율은 74%로 지난해 말보다 4%포인트 좋아졌다.
석유사업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분기 말에서 3분기로 갈수록 오름세를 보였다”며 “미국 정유시설이 허리케인 발생 탓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여 SK이노베이션이 반사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에서 3분기에 매출 8조4285억 원, 영업이익 526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26% 늘었다.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도 실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에서 올해 3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3260억 원, 144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9.3%,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