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해외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이노션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51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이노션은 3분기 매출총이익 962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9.5%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협력회사 지급비용을 뺀 것이다. 광고회사는 매출총이익을 실적지표로 활용한다.
3분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노션 전체매출 가운데 미국매출이 47%를 차지한다.
해외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총이익이 66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8% 증가했다.
3분기 미국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지속적 성장이 실적성장을 이끌었다.
이노션은 2015년 8월 캔버스 월드와이드를 설립했다.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미국 미디어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실적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3분기 미국, 유럽 등에서 매출총이익이 각각 23.7%, 21.8% 늘었다. 반면 3분기 중국에서 매출총이익은 4.7% 감소했다.
3분기 국내사업은 매출총이익 297억 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이노션은 “국내의 경우 G70, 코나, 스토닉 등 신차출시에 따른 효과를 봤다”며 “다만 지난해 2016유로캠페인 등으로 실적이 좋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4분기와 2018년에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노션은 “4분기에 신차출시에 따른 계열사 물량을 확보와 해외사업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등 세계적인 행사들이 열리는 데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