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외환 관련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받고있는 점이 반영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포스코대우의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대우 목표주가 하향, 국제유가 방향 따라 주가도 좌우

▲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박 연구원은 “포스코대우의 현재 주가는 내년 PER(주가수익비율) 기준과 PBR(주당순자산가치) 기준 각각 12.9배,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투자가치 매력이 그닥 높지 않다”며 “앞으로도 국제유가의 방향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구조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파악했다.

포스코대우는 3분기에 외환 관련 손실과 일회성 비용 등 통제가 불가능한 비용이 크게 늘어나 세전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포스코대우는 3분기에 외환 관련 손실 189억 원을 냈다. 

미얀마가스전(E&P)에서 영업이익 379억 원을 올렸는데 이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중국의 가스관 폭발 사고로 중국으로 공급이 차질이 생겨 가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대우의 연간 순이익을 하향조정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0.9%, 11.9% 오를 것으로 추정했으나 순이익은 영업외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8% 내렸다. 

철강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대우가 3월1일 포스코P&S로부터 인적분할된 철강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