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LCD패널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4만 원으로 20%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떨어져, 올레드사업 속도가 주가 결정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LCD패널부문의 부진이 예상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58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81% 늘어났지만 글로벌 대형LCD패널 가격 하락세로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27% 줄었다.

LG디스플레이 전체매출 가운데 LCD패널이 90%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BOE 등 중국업체들도 LCD패널 생산을 늘리고 있어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사업을 얼마나 빨리 강화할 수 있는지 여부가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올레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들이 유리하게 전개된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수준에서 매매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100억 원, 영업이익 3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63.3% 급감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