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25일 오전 한화테크윈 창원사업장에서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노사관계와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25일 오전 한화테크윈 창원사업장을 찾아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노사관계와 사회적 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노사가 13일 ‘노사 상생·협력 조인식’을 연 뒤 개최된 첫 번째 행사로 노사간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의 출발점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 위원장은 “노사가 무엇을 할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며 “노사가 서로 요구를 하더라도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 인정하면서 이견을 좁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속연맹 위원장을 할 때 교섭대표로 사용자를 만나러 갔는데 노조가 이기고 상대방은 지는 게임의 노사관계가 아니라 서로 균형을 잡아가자고 했다”며 “투쟁이 불가피하면 하겠지만 투쟁만이 능사가 아니다. (하지만) 노조가 싸울 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철저히 싸워야 하고 그래야 뒤끝이 깨끗하다”고 말했다.
‘노조할 권리’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노동자 혼자 하기는 힘이 약하니까 만든 것이 노조다. 사용자 입장에서 그것을 인정해줘야 한다. 사회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라며 “사용자가 노조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도 인정하고 사용자도 노조를 인정하면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 노조할 권리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며 “사용자는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노조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회사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