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보통신(IT) 업종에서 외국인들의 ‘사자’ 행렬이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오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67%) 오른 2489.54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67%) 오른 2489.54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19일 보였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0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753억 원, 개인투자자는 4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장중에 미국의 2018회계연도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정보통신(IT)업종 주가의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됐다”고 파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62%, SK하이닉스 2.78%, 삼성물산 0.34%, 한국전력 0.61%, 삼성생명 3.23% 등이다.
반면 포스코(-0.88%)와 LG화학(-0.26%), 네이버(-1.23%)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85포인트(0.88%) 상승한 672.95로 장을 마감했다. 역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 사흘 만에 올랐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이 232조2천억 원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치는 9월18일의 231조7310억 원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가 늘고 전날 급락했던 시총 상위 제약업종이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4억 원, 외국인 투자자는 1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