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파워, 농민 땅 빌려 태양광발전소 세워 운영하는 사업 시작

▲ 한화솔라파워 관계자가 19일 경상북도 문경시 모전동 M컨벤션센터에서 '농촌 태양광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라파워가 농민들의 부지를 임대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하는 ‘농촌 태양광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화솔라파워는 19일 경상북도 문경시 모전동 M컨벤션센터에서 지역 농업인과 한화솔라파워 임직원, 태양광사업 관련 지역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 태양광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농촌 태양광사업은 농민들이 보유한 부지를 임대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농민들은 투자금없이 부지만 빌려줘도 30년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라파워는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라 재정적으로 취약해진 농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라파워는 태양광발전소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각종 인허가 및 전력계통 연계, 전력판매 등의 과정을 농민들 대신 추진하기로 했다.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도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임대기간이 끝나면 농민들이 발전소를 무상으로 인수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 노후 생활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한화솔라파워는 설명했다.

한화솔라파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직접 수혜가 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라파워는 한화종합화학이 6월에 100% 출자해 세운 태양광부문 자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