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1월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를 방문한 영국 에드워드 왕자 (오른쪽)와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이 군수 지원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영국 해군 명예사령관인 에드워드 왕자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던 군수지원함을 점검하기 위해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만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해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에드워드 왕자가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에드워드 왕자가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이유는 영국 해군이 발주한 MARS 프로젝트의 하나인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 4척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에드워드 왕자와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과 신준섭 특수선사업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4시간 동안 옥포조선소 생산시설과 군함 건조현황을 둘러봤다.
에드워드 왕자는 대학 졸업 뒤 해병대에서 복무했고 영국왕실 명예 해군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막내아들이다.
MARS 프로젝트는 2012년 영국 해군이 최초로 해외에 발주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군수지원함의 첫번째 배를 2015년 10월에 인도하기로 했으며 2017년까지 인도를 끝내기로 했다.
고재호 사장은 "영국해군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적극적 협조에 힘입어 해외 방산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고품질의 군함을 적기에 인도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정부와 첫 수주를 계기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영국정부는 지난해 6월 노르웨이정부가 군함을 발주할 당시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해줬다. 영국정부는 또 함정분야 사업을 맡고 있는 영국 방위산업체인 BAE시스템즈 서피스 십스로 하여금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경영진단 서비스를 받도록 한 일도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11월 생산성 혁신방안을 제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해군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향후 방위산업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방위산업 분야는 특정 국가 방산산업에 대해 기여도가 높을수록 그 국가의 군함을 수주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고 사장은 방위산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 사장이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잠수함산업에 관심을 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