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0-16 1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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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대출금리의 기준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에 영향을 받아 17일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픽스는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부담하는 이자비용인데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정한다.
▲ 16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7년 9월 코픽스’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8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1.52%로 집계됐다.<뉴시스>
16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7년 9월 코픽스’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8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1.5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56%)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인데 7월에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제자리에 머물다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9월에 1.61%로 집계돼 8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과 같은 수준인데 7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데다 은행들이 저금리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끝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9월 코픽스는 17일부터 시중은행의 대출계약에 반영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시장금리의 변동추이가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새로 조달된 자금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만큼 시장금리 변동상황이 신속하게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한 대출을 받는 경우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