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7-10-16 11: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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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청탁자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름이 추가로 나왔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2012~2013 강원랜드 신입 채용 청탁자 명단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7명을 포함한 당시 관계자들의 이름이 올라 있다.
▲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명단에는 1·2차 신입직원을 채용할 당시 응시자들과 관련한 청탁자의 이름과 직책이 적혀 있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이미 검찰에 고발된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해 같은 당인 김기선, 김한표, 한선교 의원과 이이재, 이강후 전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당시 강원랜드 임원진 3명, 강원랜드를 관리감독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지노 허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의 이름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선교 의원은 당시 카지노 증설 허가권을 관장하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위원장이었다. 김한표 의원은 강원랜드를 관리감독하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었다.
이 의원은 “당시 사장이었던 최흥집씨가 청탁을 받은 지원자가 267명에 이르는데 사장을 통해 직접 청탁한 사람 가운데 전 정부의 권력자들이 더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며 “검찰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고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