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인 중국에서 브랜드에서도 애플에게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애플 ‘아이폰’에 브랜드파워 선두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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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는 2014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모바일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발표했다.
모바일부문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애플에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컬러TV와 모니터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이 부문의 강자임을 확인했다.
컬러TV 부문에서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조사를 시작한 2011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모니터는 2012년부터 3년째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비디오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백색가전 부문은 중국 현지업체들이 독주를 이어갔다. 하이얼은 세탁기와 냉장고, 주하이거리가전은 에어컨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가 조사한 총 178개 제품군 가운데 중국 브랜드 비중은 65%로 가장 높았다.
외국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오른 브랜드는 모두 63개였다. 이 가운데 미국 브랜드가 52%로 가장 많았고 독일(10%)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일본, 네덜란드와 동일한 6%를 차지했다.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30개 도시에서 15~60세 거주자 1만3500명을 대면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제품군은 2011년 105개로 시작했는데 2012년 152개, 지난해 170개로 계속 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