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LCD업황 악화의 타격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힘을 잃었다.
12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5.12% 하락한 2만8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권사들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추정치를 부정적으로 내놓은 데다 실적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계속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 약세가 계속돼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실적감소세가 3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신사업인 올레드의 성장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당장 LCD에서 실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회복세에 오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LCD패널업황은 중국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설투자와 물량공세로 갈수록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TV 등 IT기기의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 가격하락세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가 LCD패널업황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실적과 주가도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