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내년까지 꾸준히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도 올랐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 62만 원보다 9.7% 높아진 6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광산기업의 구조조정, 중국의 아연 수요증가 등으로 아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3분기에 매출 1조6800억 원, 영업이익 263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것이다.
고려아연은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아연 판매량 증가와 아연 가격의 강세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원료인 아연 잔재와 조산화아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전해공장을 증설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설비 설치로 전력비를 줄이면서 2018년에도 올해 예상치보다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