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3분기도 백화점과 할인마트사업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쇼핑은 3분기에 핵심사업부문인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현재 주가상승 요인도 적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쇼핑 백화점과 할인마트 실적 회복 어려워, 주가도 불투명

▲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롯데쇼핑 전체매출에서 백화점과 할인마트 매출비중은 52%에 이른다. 롯데쇼핑은 이밖에도 롯데카드,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는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내수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고객들의 소비습관이 온라인과 편의점 등으로 옮겨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금융, 편의점, 시네마 등 연결자회사의 실적도 기대치보다 미흡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매출 7조7800억 원, 영업이익 13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늘지만 영업이익은 23.4% 줄어드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매각가격이 결정되기 전까지 롯데쇼핑의 주가가 오를 여지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사업 매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재상장 시점에 주가 변동폭이 클 것인 만큼 현재로서 주가를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현재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30일 재상장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