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0-10 15: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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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가 금융권 산별교섭 복원을 위한 노사 대표단 회의를 연다.
금융노조는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과 하영구 사용자협의회장이 7일 만나 금융권 산별교섭 복원 논의를 위한 노사 대표단 회의를 이른 시일 안에 열기로 뜻을 모았다”고 10일 밝혔다.
▲ (왼쪽부터)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과 허권 전국금융노동조합 위원장.
하 회장이 IMF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만큼 돌아온 직후에 대표단 회의가 열릴 것으로 금융노조는 예상했다. 하 회장은 9일 미국으로 떠나 17일에 귀국한다.
노사 대표단 회의에는 허 위원장과 하 회장을 포함해 사용자협의회에 미가입한 회원사 16곳의 노사 대표 각 4명이 참석한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하는 금융권의 교섭대표로 2010년 구성됐다.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노사갈등이 불거지면서 회원사 33곳 가운데 32곳이 탈퇴했다가 올해 9월 공공금융기관을 중심으로 16곳이 재가입했다. 시중은행 등 16곳은 아직 미가입상태다.
금융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금융권의 산별교섭 복원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금융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사용자협의회측에 기존 회원사 33곳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용자협의회는 가입과 탈퇴는 각 회원사들이 개별적으로 정하는 사안인 만큼 단체차원에서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