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의 공급개시에 따라 상향됐다. 기존 LED제품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3분기 실적도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11% 높은 3만1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서울반도체 목표주가 올라, 자동차용 LED도 매출에 기여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의 매출인식이 시작되면서 서울반도체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올라갈 것”이라며 “서울반도체는 국내외 자동차기업에 헤드램프용 LED를 공급하면서 2018년 신규수주가 종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국내외 3개 차종에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헤드램프에 사용되는 LED는 인테리어조명보다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실적도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박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실적증가는 조명 분야에서 LED의 가격하락이 지난해보다 둔화됐으며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용 LED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라며 “LED제품인 와이캅의 채용률 증가 등도 수익성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파악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04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