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상승에 한몫을 했던 도시바 반도체사업 투자 '약효'가 시들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0.36% 하락한 8만2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본 도시바가 28일 장 마감 뒤 SK하이닉스 참여 컨소시엄에 반도체사업을 매각하는 최종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며 주가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도시바가 최종 인수계약 체결을 계속 늦추고 있는 것이 인수전 결과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반도체기술에 10년 동안 접근할 수 없는 조항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며 실질적인 투자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언론은 독점금지규제 심사와 웨스턴디지털의 법적대응 등이 아직 인수과정에 걸림돌로 남아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아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 주가에 도시바 투자효과가 반영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