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과 신흥국의 굴삭기 판매량 증가로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중국과 신흥국의 굴삭기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굴삭기업황이 개선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정부는 도시개발사업과 민관합동투자사업(PPP), 대규모 토목사업인 일대일로사업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건설부문 투자가 급증하면서 굴삭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모두 8만6천여 대로 지난해 1~8월보다 111.2% 증가했다. 9월 판매량도 지난해 9월보다 100%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상반기에 중국에서 거둔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0.3% 증가했다.
2008년부터 2011년에 중국에서 판매된 굴삭기 54만 대의 교체주기가 다가오면서 신규굴삭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들의 인프라투자 확대도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39억 원, 영업이익 132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