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취임 후 첫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열고 “최근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기초여건(펀더멘털)이 튼튼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 유망산업과 신에너지산업 분야에 외국인투자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담회에는 코트라(KOTRA)와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의 주한상공회의소, 한국쓰리엠·존스콘트롤스·이케아·BMW·미쓰이물산·보잉·오라클 등 업종별 주요 외국인투자기업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한국의 주식시장은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보다 지수가 상승했고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 외환시장도 안정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또 “새 정부가 과거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해 온 외국인투자기업이 보다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융복합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테스트배드 구축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조세감면과 입지지원, 현금지원 등 3가지 패키지 인센티브를 최대한 지원하고 채용박람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백 장관은 주력 에너지를 전환하면서 전기요금이 인상될 염려가 생겨나는 점을 놓고 “향후 5년 내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신재생 단가하락,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수요 관리를 감안할 때 요금 인상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