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국 새 공장 가동, 권오준 "미국 진출 확대 기회"

▲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9월22일 미국에서 열린 신규 선재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포스코가 미국에서 연간 2만5천 톤의 선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가공센터의 가동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22일 미국 인디애나주의 신규 선재 가공센터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재는 자동차와 전자기기, 건물에 폭넓게 사용되는 볼트와 너트, 베어링 등 산업자재를 만들 때 쓰이는 철강제품이다.

포스코가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를 공급받아 열처리와 불순물제거, 가공 등 과정을 거쳐 고객사의 주문에 맞게 생산해 공급하는 공장이다. 연간 2만5천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신규 선재 가공센터를 통해 포스코가 우수한 제품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활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 가공센터를 지난해 4월 착공해 모두 2090만 달러(약 237억 원)를 투자했다. 주로 미국 자동차부품업체에 납품하는 선재를 생산한다. 

홀컴 주지사는 “포스코의 신규 가공센터는 인디애나주의 미국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