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올레드공장 투자계획과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2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2.32% 떨어진 3만1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9일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는 중국 올레드 신규공장 투자계획을 놓고 정부의 승인이 미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LG디스플레이가 7월 말 제출한 중국 공장 구축계획을 놓고 아직까지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중국으로 올레드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중국으로 기술 및 인력이 유출되는 것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1일부터 LG디스플레이의 중국공장 투자건을 놓고 디스플레이 전문가들로 소그룹을 구성해 심사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