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이 필리핀 보라카이 취항을 통해 단독노선 운항을 늘린다.

단독노선을 운항해 저비용항공사들 사이 운임경쟁을 피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 국제선 단독노선 늘려 흑자전환 안간힘

▲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


에어서울은 올해 12월22일부터 국적 항공사 가운데 단독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의 칼리보에 취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저비용항공사인데 2016년 10월부터 국제선 영업을 시작해 일본 9곳과 동남아시아 3곳, 대양주 1곳 등 노선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다카마쓰와 나가사키 등 일본 소도시를 오가는 노선 7개를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는데 이번 보라카이 칼리보 노선 취항을 통해 단독노선을 동남아시아로 넓히게 됐다.

에어서울은 향후 신규노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올해 3월 필리핀 운수권을 배분받아 필리핀에서 취항지를 검토해왔다”며 “필리핀 도시들 가운데 가장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곳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저비용항공사들 사이의 운임경쟁을 피하기 위해 단독노선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독노선의 경우 특가항공권 등을 판매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안정적인 운임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노선 다변화를 위해서 단독 노선을 취항하는 것”이라며 “단독노선에서 운임을 특히 높게 책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