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우 샘코 대표(가운데)와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15일 한국거래소 사옥 홍보관에서 샘코의 상장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항공기 도어 제조업체 샘코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 날 주가가 급락해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샘코 주가는 15일 시초가보다 1750원(-14.58%) 떨어진 1만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만1천 원과 비교하면 6.8% 내렸다.
주가는 공모가보다 9.1% 높은 시초가 1만2000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해 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락폭은 오후에 접어들며 커졌다.
샘코는 러시아 수호이와 미국의 보잉계열 스피릿에어시스템즈, 독일의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제조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재 매출의 90%가 수출에서 나온다.
납품하는 항공기 도어에 들어가는 부품은 대부분 자체 설계해 만들고 있지만 도어 자체의 설계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이창우 샘코 대표는 자체적인 도어 설계능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에 뛰어들어서 이 분야 글로벌 톱5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샘코는 드론사업에도 진출했다. 2014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에어로스캐너’, ‘듀오드론’ 등 2개 제품을 만들어냈다. 현재 각종인증을 받고있는 단계다.
지난해 매출 288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6.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