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조종사 노조의 파업을 막기 위해 대화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조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고 만나 “추석연휴에 조종사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도 노조와 협의하고 있고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하지 않도록 대화하겠다”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017년 9월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8차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 사장은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화하겠다”며 “추석 연휴 예약이 다 찼는데 이때 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최근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추석연휴 동안 파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이규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11일 “임금협상을 3년째 진행하고 있지만 사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변화를 촉구한다”며 “파업 여부를 놓고 12일부터 온라인투표를 시작한 뒤 결과를 보고 20일경 회사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내 관광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정형화된 관광상품에서 벗어나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외국인 관광객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