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생기는 순환출자고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순환출자고리 5개가 줄었다.
 
롯데건설, 롯데쇼핑 보유지분 모두 팔아 657억 확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전날 보유 중이던 롯데쇼핑 지분 30만19주(0.95%) 전량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롯데건설은 모두 657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해 전체 416개 가운데 349개를 해소했다.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고리는 67개다. 롯데지주가 10월 출범하면 순환출자고리 67개가 사라지지만 18개가 새롭게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지분 처분으로 5개가 사라지면서 롯데지주가 해소해야 하는 순환출자고리는 13개로 다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