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 순위 5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순위다.

세계은행은 29일 2015 기업환경평가를 발표했다. 전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7위), 일본(29위)보다 앞섰다.

세계에서 기업을 운영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싱가포르가 꼽혔다. 뉴질랜드, 홍콩, 덴마크가 그 뒤를 이으며 우리나라보다 앞선 순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전기공급(1위), 통관행정(3위), 법적분쟁해결(4위), 퇴출(5위) 부문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반면 재산권등록(79위), 자금조달(36위), 세금납부(25위) 순위는 높지 않았다.

창업(34위→17위)과 소액투자자보호(52위→21위) 부문 순위는 지난해보다 올라 이 부문 기업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조세정책도 높이 평가했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가 적극적 조세정책으로 다른 OECD국가들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또 다른 OECD국가들은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공공부채가 증가했는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공공부채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