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초고화질(UHD) LCD패널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1위 업체와 격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공장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조만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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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2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세계 UHD LCD패널시장 점유율 28.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대만업체 이노룩스는 32.8%를 기록해 둘 사이의 격차는 4.6%포인트로 좁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점유율 17.9%로 3위를 차지했으며 대만 AU옵트로닉스(AUO)는 8.2%로 4위, 중국 차이나스타(CSOT)가 7.0%로 5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까지만 해도 점유율이 13.7%에 그쳐 1위인 이노룩스(4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2위인 삼성디스플레이(20.5%)에게도 크게 밀렸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 7월 말 점유율 25.3%로 2위에 올랐다. 당시 1위인 이노룩스의 점유율은 38.7%였다. 격차는 13.4%포인트였다. 이 격차가 2달만에 4.6%포인트로 좁혀졌다.
LG디스플레이는 5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우위를 보였다.
보급형 제품에서 중국과 대만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공정단계 및 전력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제조공정을 개발해 보급형 UHD 패널 공급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의존도를 낮추고 외부업체와 거래를 확대하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UHD 패널 소비국인 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의 대형 TV 제조업체들에 보급형 UH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공장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에서 공급량이 더욱 늘어나 UHD 패널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