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올랐다. 새 스마트폰 ‘V30’ 흥행과 전장사업 성장을 놓고 기대가 퍼졌다.
5일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59%오른 8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V30이 공개된 후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V30은 8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 뒤 주요 외신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V30을 놓고 “아름다운 올레드패널에 부드러운 디자인과 훌륭한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다”며 유럽 최대가전전시회 ‘IFA2017’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 IT매체 테크레이더도 V30을 IFA2017 전시제품 가운데 ‘최고의 제품이자 최고의 스마트폰(Best Phone & Best in Show)’으로 꼽았다.
LG전자가 최근 자동차 전장사업 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8월 말 미국 미시건 주에 2018년 상반기까지 285억 원을 들여 전기차 공장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LG화학도 2020년까지 4360억 원을 투입해 유럽 폴란드에 있는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증설한다.
또 LG전자가 1조 원가량을 투입해 유럽 자동차 조명업체 ‘ZKW’를 인수할 가능성도 호재로 꼽힌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인수합병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빠르게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