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사업 영역을 재조정한다.

두산밥캣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와 캐나다, 유럽지역의 중대형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사업 영역 재조정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왼쪽),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양도금액은 모두 1억2천만 달러이며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안에 경영체계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8년 1월1일자로 모든 사업양수도 절차를 끝내기로 했다.

두산밥캣이 중대형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에 넘기면서 그동안 지역 중심으로 벌였던 사업구조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각 법인이 강점을 보인 지역을 중심으로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사업을 벌였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를 판매했다.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건설기계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아우르게 됐다.

두산밥캣은 2015년에 이미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중국과 신흥시장의 소형건설기계사업을 이전받아 소형사업의 글로벌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비핵심사업인 중대형건설기계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에 양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조직과 재무역량을 선진국 공략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