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선박형태의 해양생산설비를 1척 이상 수주할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30일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운송기업인 골라LNG파트너스가 중형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FSRU)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골라LNG파트너스가 몇 개월 안에 1척 이상의 중형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를 발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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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는 바다에서 액화천연가스 등 가스를 적재, 저장, 재기화할 수 있는 설비를 말한다.
육상에 설치하는 LNG터미널과 비교할 때 새로 지어야 하는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기간도 적어 빠르고 저렴하게 LNG를 수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중형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의 선가가 현재 2억3천만~2억6천만 달러에 형성되어 있어 골라LNG파트너스의 발주규모도 이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골라LNG파트너스는 현재 6대의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골라LNG파트너스가 중형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 발주를 본격화할 경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3파전이 될 수도 있다.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 건조시장은 국내 조선3사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설비는 2005년 처음으로 도입돼 전 세계에서 18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국내 조선3사가 모두 만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