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현대산업개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30일 세무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이 22일부터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조사관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세청 현대산업개발 세무조사, 대형건설사로 확대되나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현대산업개발 세무조사에 투입했다. 조사4국은 통상적으로 대기업 탈세와 관련한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으로 과거 대검찰청의 ‘중앙수사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세청은 조사관들을 통해 현대산업개발의 회계장부를 점검하고 일부 재개발재건축사업과 관련한 서류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다른 대형건설사로 세무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국세청 조사는 2013년 이후 4년 만의 정기 세무조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