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셋째주에 전주보다 0.04% 내리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8월 세 번째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하락폭은 0.04%를 보였다. 8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각각 0.03%, 0.04% 떨어진 데 이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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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8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하락폭은 0.04%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권은 0.04%, 강북권이 0.03% 하락했다.
감정원은 “강남권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재건축단지에서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 등으로 거래가 급감하고 기존 아파트 매수문의도 줄었다”며 “강북권은 마포구에서 회사 밀집지역과 가까운 신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지만 도봉구, 노원구, 성동구는 하락해 전체적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02%로 지난주 0.01%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했다.
감정원은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책발표 전 투자수요로 급등했던 서울과 신규입주가 많은 충청권, 경상권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접근성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전체적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대구(0.11%), 대전(0.10%), 전남(0.09%)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이 –0.10%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남(-0.09%), 충남(-0.05%), 서울(-0.04%) 등은 8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8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폭은 전국평균 0.01%로 지난주 0.00%에서 소폭 늘었다.
수도권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수 대신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가을 이사철을 맞아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지방의 경우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오르며 하락폭이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인천(0.09%), 강원(0.08%)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과 광주(0.00%)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경남(-0.15%), 충남(-0.14%), 경북(-0.08%) 등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