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을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독일 제약회사인 스타다(stada)를 인수하면서 휴젤의 수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베인캐피탈이 스타다를 인수하면서 휴젤의 유럽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19년 유럽에서 휴젤의 보톡스 제품이 출시될 경우 스타다와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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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 공동창업자인 홍성범 서울리거 원장(왼쪽)과 문경엽 휴젤 전 대표. |
베인캐피탈은 75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굴리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다. 미국 최대 민영의료기관 운영업체인 ‘HCA’와 미국과 영국의 대형의료기관인 ‘Acadia’ 등 헬스케어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베인캐피탈은 올해 7월 휴젤 인수절차를 마치고 휴젤 경영진을 베인캐피탈 측 인물들로 바꿨다.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유럽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인캐피탈은 최근 독일 제약회사인 스타타를 62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스타다는 올해 매출 27억 1천만 달러, 영업이익 3억5천만 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 상위권 제약사로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나아가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의 유럽 제네릭(복제약)의약품사업부를 인수하여 스타다와 합병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휴젤은 현재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임상3상을 끝내고 2019년 초 보톡스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보톡스 시장에서 휴젤이 진출해있는 신흥국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다”며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감안하면 선진국시장에서 휴젤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