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제조회사 코스메카코리아가 수출물량과 중국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스메카코리아는 글로벌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중국법인의 매출성장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 수출과 중국사업 양 날개로 하반기도 성장 지속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과 미국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현지법인을 통해 생산 및 판매하고 나머지 국가는 국내법인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수출과 중국법인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각각 29.26%, 17.23%를 차지했다.

2분기 수출과 중국법인 매출은 각각 146억 원, 8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36%, 45% 급증했다. 글로벌 수출의 경우 미국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의 경우 현지 고객사들의 수요가 늘어나 하반기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분기부터 중국에서 새 화장품 공장도 가동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법인은 4월부터 중국 포산에서 새 화장품 공장을 가동해 연간 생산가능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포산 공장의 연간 생산가능물량 4천만 개가 추가되면서 중국법인의 연간 총 생산가능물량은 1억2천만 개가 됐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4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12.3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96.36% 급증하는 것이다.

2분기도 수출과 중국법인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양호했다.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9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